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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어트 | Diet 🥑

물 2리터 마시기, 건강에 해롭다?

by SoonLee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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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2ℓ, 건강에 해롭다?

물 2리터, 건강에 해롭다?

1. 논란의 시작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계호 충남대 교수는 “하루 2ℓ 물 마시기가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과도한 수분 섭취가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기존의 ‘물 많이 마시기=건강’이라는 통념을 뒤흔들었다.

2. 저나트륨혈증이란?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세포 내외의 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뇌부종, 혼수상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채소 위주의 식단과 저염식, 과도한 수분 섭취가 겹칠 경우 위험성이 높아진다. 고령자나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

3. 전문가들의 반박

서울시 건강총괄관 정희원 박사와 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는 이 주장에 대해 “과장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건강한 사람의 신장은 하루 15~20ℓ의 수분을 배출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수분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물 2ℓ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한 양이라는 것이다.

4. 개인별 수분 필요량

수분 필요량은 개인의 체중, 활동량, 기후, 식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운동 후에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반면, 신장 질환자나 심부전 환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2ℓ’는 평균값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5. 식습관과 수분 섭취의 관계

수분은 음식에서도 상당량 섭취된다. 과일, 채소, 국물 요리 등은 수분 함량이 높아 물을 따로 많이 마시지 않아도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을 수 있다. 반면, 짠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경우에는 갈증이 심해지고 물 섭취량이 늘어난다. 식습관에 따라 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6. 건강한 수분 섭취법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한 방법이다. 억지로 정해진 양을 채우기보다는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동 전후, 더운 날씨, 음주 후에는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반대로 밤늦게 과도한 수분 섭취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7. 결론과 실천 팁

하루 2ℓ 물 마시기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 대신 수분이 풍부한 음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갈증을 느끼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핵심은 ‘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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